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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만의 사랑을

이제는 서서히
나만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 . . . .

그 때에는
아쉬움에 답답한 가슴을 쓸어 내려도
이미 늦은 후회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그렇게 지나간
한 때의 추억으로만 삼으려 했지만,
마음속에 자리잡은 허함은
너무나 크게 다가왔음을 압니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에서 틀어졌었는지
쉴새없이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 순간에는 아주 잠시라도
마음 가누고 진실되이 생각한 시간은
진정 없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좋아했고 사랑했다는
진실되고 거짓아니라는 나의 마음도
때로는 위선이었고
잠시라도 거짓이었음을
훗날에 와서야 서시히 느끼리만큼...

그를 향한 이 사랑은
그 사람보다는 나를 위한
이기적인 사랑은 아니었었는지
부끄럽게 고백하는 내 마음을
조심스레이 열어 봅니다.

마음속으로 반복하던 내 사랑의
믿음과 생각 또한
마음까지 뒤 흔들어 놓으리만큼
확고하지는 않았구나 하며 후회하고,

그를 향했던 외침 만큼이나
내 마음은 순수하지 못했었나
뒤돌아 보며 아쉬워 합니다.

그러한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 가만히 생각해 보니,
후회스러운 일들도
아쉬웠던 일들도 그리 많았는데

잊어가며 살아가는 날들 속에
체념하는 힘든 법을 알게되고
이제는 그로 인하여
더욱 어른이 되어버린 내 자신임을 느낍니다.

또 다시 이와 같은 후회와
아픈 체념의 시간들을 반복하기는 싫기에
이야기 해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들 속에,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잠시라도 옛 생각 떠올리지 않으려
미련스럽게도 아프지만 참으며
꿋꿋하게 살아왔다고 이야기 해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주 소중했던 추억이라고
많이 사랑스러웠던 기억과 시간들이라고
그렇게 만나면 이야기 해 주고 싶은데
이제는 어디서 나의 행복을 들으며
조용히 살고있을 그 사람,

옛 사람으로 옛 사랑으로 흘러갑니다.

. . . . .

이제야 나 사랑하는 법을 알았기에,
지금의 이 사람을 위하여
늘 함께 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기다려도 아무렇지도 않으리만큼
한 자리 지키고 않아있을 수 있음을 압니다.

이제야 나 사랑하는 법을 알았기에,
해 주었던 약속 잊는 일도 없고
그 사람과 이야기 할 때에는 잠시라도
시선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싶어
서로의 눈 높이를 맞춰 앉으며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오래 함께 앉아있을 수 있는
편안한 마음을 갖을 수 있음을 압니다.

이제는 서서히
나만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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