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고픈 사람이 있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고 생각될 때에
차마 앞에서는 이야기 할 용기가 나지 않을 때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편지 한 장은 새로운 시작일 수 있습니다.
마주하고 앉아 그에게 해 줄수 없는 이야기도
솔직한 마음과 진지함에 베어나는 아름다운 글로써
그에게 보내줄 수 있는 작지만 커다란 선물임에
틀림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의 편리함과
채팅과 이메일의 인스턴트식 대화방법이 주를 이루지만,
그가 잠들어 있을지 모르는 시간에 홀로 책상에 앉아
내가 좋아하고 그가 좋아할 음악을 뒤로하고
둘만의 시간을 할애하여 하얀 종이위에 담아 보는것.
이제는 색다르고 촌스러운 표현방법이 되었을 수도 있으나
그에게 보내는 하얀 봉투의 편지 한장에는
보이지 않는 나의 모든것,
당신의 모든것이 담겨 있을것입니다.
그를 향한 당신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따스한 당신의 사랑의 느낌을
우표 한장과 함께 보내주십시오.
오랜 세월동안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건네주고 맺게 해주고
변하지 않는 메신저 역할을 해주어 온,
오늘은 받아 보았을까 하는 설레임과
그에게서 답장은 언제 오려나 하는 기다림이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랑의 편지.
사랑은,
이렇게 설레임으로 시작하여
기다림으로 완성되어져 가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신의 마음을 하얀 종이위에 담아
그에게 보내주십시오.
분명 이 봄에는
그에게서도 아름다운 답장이 날아들 것입니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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