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사랑하기에 앞서 당신에게 물어보도록 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기쁨에 넘쳤던 순간을 알고싶다고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프고 힘들었을때, 불덩이같은 고열로 자리에 누워있었을때, 외롭다 느끼거나 혼자라 생각했을때, 그누구도 당신을 외면한다 생각했을때... 그러한 때 당신은 진정 자신을 위하여 무엇이 될 수 있었는지도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누구를 사랑한다면, 아니 그를 사랑하기 시작하려 한다면... 진정 나 자신에게 당신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먼저 고민했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진정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임을 알기에 자신을 생각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보다 몇배의 더 힘든 일이 다가올 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랑한다면, 아니 사랑하기 시작하려 한다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당신은 무엇이 되어줄 수 있는지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며 그를 사랑한다는 건... 오래지 않을 것이며, 진실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가 느낄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은 이렇게 온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