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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pril, 2001

사랑하기에 앞서

누구를 사랑하기에 앞서 당신에게 물어보도록 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기쁨에 넘쳤던 순간을 알고싶다고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프고 힘들었을때, 불덩이같은 고열로 자리에 누워있었을때, 외롭다 느끼거나 혼자라 생각했을때, 그누구도 당신을 외면한다 생각했을때... 그러한 때 당신은 진정 자신을 위하여 무엇이 될 수 있었는지도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누구를 사랑한다면, 아니 그를 사랑하기 시작하려 한다면... 진정 나 자신에게 당신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먼저 고민했음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진정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임을 알기에 자신을 생각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보다 몇배의 더 힘든 일이 다가올 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랑한다면, 아니 사랑하기 시작하려 한다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당신은 무엇이 되어줄 수 있는지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며 그를 사랑한다는 건... 오래지 않을 것이며, 진실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가 느낄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은 이렇게 온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복습

함께 할 수 없지만 그리고 곁에 둘 수 없지만, 마음만은 늘 변함없이 그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늘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그리고 그로 인하여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육체적인 관계로 향하는 것이 아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욱 그를 소중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손해를 보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그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이상도 바치고 잃을 수 있는 욕심내지 않는 사랑. 속된 사랑의 정의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진정 그를 구속하거나 소유하지 않으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랑. .... 이제 사랑의 복습을 시작합니다. 이렇듯 누누히 마음속으로 되내이던 사랑에 대한 정의를 하나 둘 낱말풀이 하듯 생각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듯이 생각을 정리합니다. 곁에 둘 수 없지만 함께 영원할 수 있는지, 함께 바라보며 서 있을 수 없지만, 이별없는 마음의 사랑을 품고 갈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할 것입니다. 꿈에 불과한 생각이라고... 당신께서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하려 할때, 아니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그렇게 되려할 때에 현실이 서로를 함께 둘 수 없도록 할 때에 진정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사랑했기에 보낸다는 이야기를 당신을 진정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용기없는 행동이라 책망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러한 책망받는 일 보다도 더 괴로운것은, 아닌것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보내야 하는 아니, 그러면 안되는것을 알면서도 멀어져야 하는 자신의 판단에 더 가슴아파 할 것임을 압니다. 누구나 사랑의 시작은 아름답게 만들어지지만, 그 종말은 시작과 더불어 예측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끝이 보이는 순간을 느끼시는 당신이라면 부디 눈물나게 하는 당신이 되시기 보다는 눈물 흘리시는 당신으로 그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떠나야 한다는 마음에, 당신보다 더 큰 아픔을 안고 갈 그이기에... 사랑에 대한 당신의 생각... 당신의 생각이 옳다고 곁에 서줄

보내야 할 때에

보내야 할때 보낼 줄 아는 그런 마음도... 진정 그를 더욱 행복하게 해 줄수 없다는 생각에 더 큰 행복을 찾아 떠나 보내는 그런 마음도... 함께 남을 수 있는 사랑이라는것을 믿습니다. 설령 많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이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행여 이런 생각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기심의 출발이라고 책망받을 지라도... 끝내 함께 할수 없는 서로의 현실에, 더이상 아파하지 말고 더이상 슬퍼하지 말며 끝내 곁에 있어 줄 수 없기에 괴로와하며 가슴 조아리는 것을 이제는 되돌려야 한다는 내키지 않는 자신의 목소리에 가만히 들어보며 생각해 봅니다. 힘들어 할때면 찾아 올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지치고 울고 싶을땐 넉넉하게 어깨를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언제고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기다리며 항상 남고싶어 했고 그러기를 원하는 당신이지만, 이제 당신은 더 큰 행복을 위하여 현실을 보내야 합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그의 행복을 빌어 줄 수 있는 방법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떠나 보내는것을 바보같은 짓이라고 책망받을 지라도, 당신과 그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일상 생활을 울먹인다면... 이제는 보내야 될때가 되었다 생각해 주십시오. 사랑은 노력이지만, 끝내 함께 할 수 없는 결말이라면... 보내야 할 때를 미리 준비해 두도록 하십시오. 이별은 현실이라지만, 마음속의 사랑은 당신의 평생 꿈으로... 헤어짐이 없는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행복을 위한 이별은 진정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코 사랑하기에,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기에 말입니다.

용서함으로 행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을 때에 지금은 아니지만, 그 때에 그 사람이 당신 곁에 있었을 때에 행복했었다고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인연이 아니라고 서로가 함께 할 수 없다고 그 당시는 어려운 변명을 주고 받으며 끝내 돌아섰지만 그때의 설움이나 울분섞인 화가 지금도 남아 있는 당신이라면, 부디 사랑을 위한 화해를 먼저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그 사람이 되어 있을지라도 지금은 기억속에 잊고싶은 그 사람이 되어 있을지라도 이제는, 화해의 웃음을 용서의 미소를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미워하는 사람, 설움에 복받쳐 울음 나오게 하던 그런 사람도 당신 마음속에 영원히 그렇게 남도록 한다면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 집착, 욕심일 뿐입니다. 당신의 소중했던 사랑이 설령 지금은 슬픈 상처로 남아 있을지언정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이제는 화해의 웃음을 넌지시 건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상시의 아름다웠던 기억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분명 아름답고 소중했던 당신의 한 부분이기에. 모든것을 다 잊고 용서함으로 당신은 진정 행복해야 합니다. 때로는, 보내는 당신의 마음도 진실한 사랑일 수 있습니다. - 2001년 5월 

사랑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합니다

지금, 바로 지금 사랑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합니다. 사랑받아 한껏 웃음짓는 누군가에 의해 기억되어 진다는 당신의 그 모습보다도 사랑함으로, 사랑하게 해 줌으로써 기억되는 당신 사랑할 줄 알고, 그로 인해 사랑 받을 줄 아는 당신은 이미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당신에게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주고 행복함의 의미를 알려준 당신의 사람을 위해서 더욱 오래도록 행복의 모습을 마음속 깊숙히 간직하도록 노력하는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바로 지금 사랑하고 있는 당신은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지금은 모를지언정, 훗날 언제인가 다시금 되돌아본다면 사랑하고 있는 지금의 당신은 분명 행복합니다. - 2001년 4월

진정 사랑하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그에게서 시선을 멀리하고 다시금 내 마음속에 물어봅니다. ‘진정 사랑하나요’ 라고. 처음의 시작을 되돌아 보며, 나를 사랑하는게 아닌 그를 사랑하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는지 다시금 내 마음속에 물어봅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으로서, 그의 눈에 비춰지는 홀로라는 사실과 그로 부터 다가온 애틋한 마음의 따스한 감정은 진정 무엇일지 다시금 내 마음속에 물어봅니다. 사랑한다면, 그에게 묻기전에 먼저 자신에게 물어주십시오. 나를 사랑하는지 확인받고 싶기전에, 그를 사랑하는 내 자신을 확인해야 하는 그런 마음에서 말입니다. 동정섞인 사랑은 건네주지 말아 주십시오. 설령 그가 나보다 못하다고 하더라도, 사랑은 늘 같을 출발선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때로는 힘들고 아파하는 그를 볼지라도 늘 변함없는 마음의 사랑과 용기를 그에게 건네줄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갔다 돌아온 그가, 힘들어 지치고 주저않고 싶을 때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그런 쉼터가 될 수 있는 당신이 되어주셨음 합니다. 늘 변함없이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 주는 커다란 느티나무 처럼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늘 변함없이 서 있는 그런 당신이 되어 주셨음 합니다. ‘진정 사랑하나요?’ 라고 내가 내 자신에게 묻는다면 그리고 내 자신에게 기꺼이 대답해 줄 수 있는 당신이라면 이미 당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기다리며 서 있을 수 있는 느티나무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 2001년 4월